[제38회 청룡영화상] '범죄도시' 진선규, 눈물의 수상소감 "청심환 하나 더 먹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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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1-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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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배우 진선규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1월 2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는 제38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영화제 사회는 배우 김혜수·이선균이 맡아 진행했다.

제38회 청룡영화상은 2016년 10월7일부터 2017년 10월3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하여 2017년 한국영화를 빛낸 작품과 열정적인 영화인들을 엄선했다.

이날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로는 배우 김대명(영화 ‘해빙’), 김희원(영화 ‘불한당’), 배성우(영화 ‘더 킹’), 유해진(영화 ‘택시 운전사’), 진선규(영화 ‘범죄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후보 가운데 수상의 영광은 ‘범죄도시’ 진선규에게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진선규는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다. 조선족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오는데 너무 떨려서 청심환 먹었다. 이걸 받을 줄 알았으면 하나 더 먹는 건데. 너무너무 감사하다. 40년 동안 도움만 받으며 살아서 감사한 사람이 너무 많다. 먼저 하느님께 감사하고 저를 보고 있을 아내. 배우인데 아이 둘 키우느라 고생이 많았다. 사랑한다. 고마운 사람에게 빨리 말하고 싶은데 머리가 백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TV로 보고 계실 아버지, 어머니, 장모님께 정말 감사하다. 친구들과 소속사 식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20년이 넘도록 연기할 수 있게 해준 극단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린다. 저를 멋진 영화의 위성락으로 설 수 있게 해준 ‘범죄도시’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마동석, 형사팀, 양태 김성규와 대장 장첸 윤계상에게 감사하다. 영화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좋은 배우를 목표로 조금씩 나아가겠다. 진짜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제38회 청룡영화상 수상작(자) 목록이다

▲ 남우신인상=도경수(영화 ‘형’)
▲ 여우신인상=최희서(영화 ‘박열’)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영화 ‘택시운전사’
▲ 신인감독상=이현주 감독(영화 ‘연애담’)
▲ 기술상=권귀덕 스턴트 감독(영화 ‘악녀’)
▲ 촬영·조명상=조형래 감독·박정우 감독(영화 ‘불한당’)
▲ 편집상=신민경 감독(영화 ‘더 킹’)
▲ 음악상=조영욱 감독(영화 ‘택시운전사’)
▲ 미술상=이후경 감독(영화 ‘군함도’)
▲ 각본상=황동혁 감독(영화 ‘남한산성’)
▲ 청정원인기스타상= 배우 나문희, 설경구, 조인성, 김수안
▲ 신인남우상=진선규(영화 ‘범죄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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