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마이크] 중저가 스마트폰을 고르면 좋은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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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7-11-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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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정보화시대, 나날이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스마트폰의 발전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에는 좋은 스마트폰이 넘쳐나고, 수요와 공급이 조화를 이루며, 시장은 해를 거듭할 때마다 커지는 상황에서 최신형 스마트폰 하나쯤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 기사에서는 적절한 핑계로 최신형 스마트폰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몇 가지 이유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첫 번째, 상향 평준화된 스마트폰 성능.
기업은 자신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사양과 성능이 경쟁사 스마트폰에 비해 더 높다는 것을 기본으로 대체로 비슷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실 최신형 스마트폰은 굳이 살 필요가 없다. 아마 소비자 대부분은 사용하던 스마트폰에 이상이 없음에도 기기를 변경해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렇듯 소비자 대부분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없을 정도의 성능은 이미 몇 년 전에 개발되었다.

최근 기업들은 AP와 RAM의 성능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아마 대부분 소비자에게는 오버 스펙일 것이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PC에 비해 제한적인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 있는데, 전화와 문자, SNS를 이용하는 것이 전부인 소비자들이 대부분이고 게임까지 한다고 해도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 정도, 혹은 이전세대의 플래그쉽 모델이면 충분히 타협 가능할 것이다.

중저가형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술적인 차이도 많이 줄어들었다. 지문인식과 방수 방진의 경우 몇 년 전만 해도 플래그쉽 모델에만 들어가던 기술이었지만 현재는 중저가형 스마트폰에도 많이 들어가는 추세이다. RAM과 배터리 역시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치달았다. 중저가형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차별점이었던 기능조차 도 기업에서 스스로 제거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그야말로 포화상태, 기업으로서 굳이 어려운 시장은 공략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당연하게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더 좋은 상품을, 더 싸게 팔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A, J 시리즈, LG전자의 경우 X와 Q 시리즈로 시장을 공략 중이며, 이에 따라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상품을 비교해보고 따져보며 자신에게 맞는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매해야 할까?

두 번째, 학생과 청소년에게 부담될 수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
지난 9월 발표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모델 갤럭시노트 8의 출고가는 64GB-109만 4,500원, 128GB-125만 4,000원으로 높은 출고가를 책정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으나 해외에서 선 공개된 애플의 아이폰8도 90~100만 원을 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몇 년 전 부모님들 사이에서 `등골 브레이커`라 불리던 유명 브랜드의 점퍼가 재현되기라도 하는 것인지, 미성년자를 둔 부모님의 관점에서 100만 원을 웃도는 가격은 분명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또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분명히 만만한 가격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준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적절한 가격선에 형성되어 있는데, 두 배의 가격을 주고 약간의 성능을 얻고자 하는 소비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따라서 높은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무리해서 구매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세 번째, 소비자들의 불편 초래될 수 있어
애플, HTC 등은 최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3.5mm의 이어폰 잭을 없애버렸다. 미래를 위한 결단이자 무선 이어폰의 사용을 독려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는 아직도 자신들의 스마트폰의 단점이자 최악의 선택으로 지적받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중국 기업, 구글의 픽셀 2, 픽셀 2 XL 역시 이어폰 잭을 제거하였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업들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무선 이어폰의 음질과 성능이 유선 이어폰을 따라잡지 못하는 점은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는 결단을 내려야 할 부분이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또 다른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사례가 있는데 바로 아이폰7이다. 아이폰7의 AP는 퍼포먼스 실험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아이폰7에 탑재된 AP인 A10의 성능이 저하되는 이유로 빅스몰 구조를 꼽았다. 빅스몰 구조는 쉽게 말해 고성능 AP와 저성능 AP가 한 AP에 공존하는 형태로 모든 AP가 활용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2GB의 RAM 2개를 사용할 때와 4GB의 RAM 1개를 사용할 때의 성능 차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비록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8의 경우 이 문제가 개선되었지만, A10은 실패작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이 기사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조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말자는 의도를 내포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신에게 맞는 스마트폰을 찾고, 기업에서 판매하는 싸고 좋은 제품의 구매를 독려하는 것이다. 아마 우리는 사사롭고, 일시적인 감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갖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또 그러기 위해 그럴듯한 핑계를 찾을지 모른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스마트 컨슈머'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보인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용환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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