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도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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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1-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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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올해 수능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은 신유형 문제 두 세 개 출제되는 등 변별력 있는 문제들이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용진 동국대부속고등학교 교사는 “2018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이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렵고,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한 난이도로 분석된다”며 “EBS 연계율은 70%를 약간 상회하고 신경향 문제가 두 세 문제이며 독서 영역에서 고난도 문제가 출제돼 균형을 유지하려 애 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 수학 영역도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만기 판곡고등학교 교사는 “수학 나형의 경우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하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손태진 풍문고등학교 교사는 “수학 가형은 9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조 교사는 “수학 영역에서 이해와 추론을 바탕으로 큰 틀의 개념을 완벽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됐다”며 “학생 성향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고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영어 영역은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고득점자들이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돼 대학들이 반영 비율을 낮추는 등 영역 별 반영 비율을 변경한 곳이 많아 정시 지원시 주의가 요구된다.

영어 영역의 변별력이 줄고 수학이나 국어, 탐구과목의 변별력이 커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국어와 수학이 전년도와 비슷하게 난이도를 갖추는 등 올해 수능이 예상보다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며 “신중한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체감 난도가 높고 변별력이 상승하면 입시 전략이 힘들어지는데, 국어와 수학만으로 전략을 세우다 보면 영어가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태진 교사는 “영어 영역의 평가 방식이 절대평가로 달라지면서 최종 점수 발표까지 등급 추정이 어렵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이의신청은 27일 오후 6시까지로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심사를 거쳐 내달 4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내달 12일에는 수험생들에게 성적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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