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재설계] 중공업 기술기반으로 신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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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11-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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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경남 창원공장의 초고압 변압기 실험실. [사진=효성그룹 제공]


올해부터 '뉴 효성'을 이끌고 있는 조현준 회장에게 중공업 부문은 그의 경영능력을 증명해 낸 대표적 사업으로 꼽힌다.

중공업 부문은 저가 수주, 원가 상승 등으로 2010년부터 수익성이 악화돼 2011년부터 내리 적자에 시달렸다. 하지만 조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2014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해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2015년에는 152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안정적 궤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효성은 앞으로 중공업 부문의 에너지 및 플랜트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방침이다.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40년 이상의 노후화된 전력기기의 교체 및 용량 증가에 따른 신규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주지역은 물론 사회간접자본(SOC) 설비를 확충하고 있는 중동, 경제성장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 인도, 남미 등 브릭스(BRICs) 국가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2010년대 들어 국내기업 최초로 영국 초고압 중전기 시장 진입에 성공하는 등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진출 또한 활발하다.

2010년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카타르 송변전 시장에 진출하면서 132kV 변전소 3기 등 총 5기의 변전소 일괄입찰방식(EPC)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에는 알제리 전력청에 400kV 변전소를 비롯한 총 4기의 변전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따냈고 , 모잠비크에서는 신재생에너지청으로부터 총 1.3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발전소 사업 프로젝트를 2013년과 2014년에 연이어 수주했다. 올해 7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력청인 에스콤이 발주한 400kV 초고압 변압기를 수주한 바 있다.

인도 차단기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효성은 지난해 인도 중서부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 공장을 완공, 가동중이다. 이를 통해 효성은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인도 시장은 물론 인근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바탕으로 수주 지역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고객 서비스 제고, 원가 절감, 글로벌 영업력 확대를 통해 유럽 등 글로벌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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