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박희순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이야기"…강렬한 캐릭터 스틸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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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1-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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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1987’에 관한 기대가 높아져 가는 가운데 배우 박희순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축소기도에 동원되는 ‘조반장’ 역으로 분한 박희순의 강렬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올해 ‘브이아이피’, ‘남한산성’등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적재적소에서 캐릭터와 빛나는 존재감을 선보인 박희순. 늘 인상 깊은 캐릭터를 그려온 그이지만 이번 ‘1987’에서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축소기도에 동원되는 대공형사 ‘조반장’ 역으로 심도 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박희순이 맡은 대공형사 ‘조반장’은 상관인 ‘박처장’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지닌 인물이다.“받들겠습니다”는 한 마디로 그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며, 공권력이 행사하는 폭력의 최일선에 서있다.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대학생이 사망하고, 사건 은폐가 난항을 겪자 집행유예로 빼 줄 테니 일단 감방에 가란 ‘박처장’의 말을 믿고 따르지만 사건의 진실이 보도된 후 빠져나갈 길이 없어 옥죄어오자 감옥 안에서 엄청난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권력의 폭력성을 역으로 보여주는 ‘조반장’으로 분한 박희순은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다.때로는 불안함을 지닌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심도 깊게 풀어내며 박희순은 극의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박희순은 “배우는 작품으로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얘기다”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박희순과 단편영화 ‘2001 이매진’이후, 오랜만에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장준환 감독은 “이번만은 꼭 같이 하자라고 제가 '조반장'이라는 인물을 제안했고, 함께 작업해서 좋았다”며 그와의 재회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조반장’이라는 캐릭터는 무시무시한 일을 잘 해내는 인물. 짧은 시간 안에 갈등을 밀도 있게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던 작업이다”라며 박희순의 탁월한 캐릭터 표현력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장준환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시너지가 더해져, 강렬한 드라마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1987’은 12월 27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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