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탈북자들과 식사하면 찜찜할 것 같다’하더라,이국종 찾아가 오해 풀고싶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이국종 교수가 귀순 북한 병사의 몸 상태를 공개해 북한에 대한 혐오가 확산됐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귀순 북한 병사의 몸 상태를 공개한 이후 북한에 대한 혐오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김종대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북한병사가 지금 총상을 당해서 생명을 구해내야 되는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가 북한 기생충 문제가 돌연 끼어들었습니다”라며 “그러면서 부작용은 뭐냐 하면 상당히 북한에 대한 혐오 내지는 공포의 감정이 확산이 됐다는 겁니다. 제가 오늘 어떤 분을 만나니까 ‘이제 탈북자들하고 참 식사하면 찜찜할 것 같다’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지금 2만 명이 넘는 탈북자들의 인권에도 이것이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라고 말했다.

김종대 의원은 “북한의 질병이 그렇게 문제라면 우리 진보정당에서는 북한의 의료지원, 인도주의 지원을 계속 하자고 했던 정당 아닙니까?”라며 “그런데 작년에 5차 핵실험 나고 백신, 의료지원 다 끊어버렸어요. 그 다음에 영양상태를 좀 개선하자고 해도 이것 갖고 또 보수정당에서도 반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종대 의원은 “처음에 분명히 첫 번째 이 논란이 시작된 17일날 제가 어디를 봐도 이국종 교수를 공격한 것이 아닙니다. 다 같이 성찰하자는 취지였어요”라며 “그런데 이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면서 결국은 이국종 교수와 제가 언론을 통해서 논쟁을 이렇게 하는 형국이 됐습니다. 제가 전혀 원하던 바가 아니고 또 사태가 수습이 되면 제가 한번 직접 찾아뵙고 불필요한 어떤 여러 가지 오해가 증폭된 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럼 제가 이국종 교수께 제안을 드리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