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5G'에 美·日·中·EU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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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7-11-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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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인 5세대 이동통신 ‘5G’를 선도하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EU 등 주요국이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5G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일본 총무성,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 등 정부 관계자와 이동통신사업자, 제조사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2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4차 글로벌5G 이벤트'에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EU 등 5G 선도국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각국의 5G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사진=한준호 기자] 


이번 회의가 세계 최초 평창 5G 서비스를 앞둔 시점에서 열리면서 각국 통신 관계자들은 ‘5G 코리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가 이번 행사와 연계해 마련한 ‘5G 투어’에는 해외 인사의 참가신청이 쇄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구축된 5G 네트워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3일 오후 해외 인사 30여명을 초청해 서울 을지로 T타워에 구축된 최첨단 5G 체험관 ‘티움(T.um)' 투어를 진행한다. 티움에서는 5G 차량통신기술과 VR쇼핑, 음성인식 스마트홈 가전을 체험하게 된다. 또, 5G 통합 단말기가 탑재된 5G 체험 버스도 운행한다.

KT는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평창에 해외 통신관계자 50여명을 초청했다. ‘평창 5G 센터’를 방문해 5G 속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올림픽 IPTV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해외 인사 30여명을 용산사옥과 강남 클러스터로 초청해 5G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한다. 최근 선보인 5G 버스를 활용해 실제 도심에서 5G 속도를 체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이날 각국 정부관계자들은 ‘5G 추진정책’ 세션에서 자국의 5G 정책을 설명했다.

먼저, 베르나르드 바라니 EU 정보통신총국 부대표는 “EU의 5G정책의 기본 틀은 지난해 9월 발표된 ‘5G 액션플랜’에서 명시한 8가지 액션을 공공부문 위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EU 회원국 간의 5G 전략에 공동요소가 있는지를 파악해 공동협의를 거쳐 2019년에 5G 주파수를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FCC는 5G 주파수 할당 시 유·무선과 위성에서 모두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제공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동 첸 중국 공신부 협력관은 중국의 5G 정책에 대해 “중국 정부는 4G 보급을 가속화해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을 이끌어 내면서 5G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5G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20개 부처가 협력하고 있고 5G 상용화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도 5G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나카자토 가쿠(中里 學) 일본 총무성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일본은 2016년 10월 기술적 연구를 시작해 내년 여름까지 기술 스펙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2018년 말에 5G 주파수 할당을 시행하고, 일본 전국에 5G 시범지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5G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은 "KT는 평창 5G 서비스와 함께 국제표준화 단체 3GPP의 NR규격 기반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평창 5G 서비스의 경험은 2019년 상용화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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