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비난한 김종대의원 향한 뭇매, 누리꾼 '왜 고생한 분 괴롭히냐' '적당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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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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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종대 의원 페이스북]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를 향한 비난글을 게재하자 누리꾼들의 비난 또한 쏟아지고 있다.

김종대 의원의 페이스북에 누리꾼들은 '인권 방패막 쩐다. 정의당 논리인가요? 개인 논리이신가요? 기생충 많다는 점은 그냥 위독하다 보다 왜 위독한지 알게 해주는 근거 아닌가요? 누가 기생충 많다고 북한병사 더럽다고 했나요? 다들 북한의 현실생각하고 북한 병사 걱정했던 것 같던데 어떤 소수의견을 보시고 저런 생각을 하신 겁니까? 국회의원 수준을 잘 알고 가겠습니다(황**)' '적당히 하세요. 의원님 발언에는 시기라는 게 있습니다. 계속 이국종 교수님한테 반박하시기 전에 포털 들어가서 여론이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당과 본인 이름에 먹칠이나 하지 마시구요(김**)' '이게 무슨 망발인가요? 치료 과정을 이야기한 거지 그게 인권하고 무슨 상관인가요? 본인도 아프면 이교수님 찾아가시겠다 하시는데 이교수님이 거절할듯하네요. 탈북 병사 살려내서 기분 나쁘십니까? 왜 고생하신 분 괴롭힙니까? 대한민국 국회의원 맞습니까?(김**)' 등 댓글로 지적했다. 

앞서 지난 17일 김종대 의원은 페이스북에 "귀순한 북한 병사가 사경을 헤매고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돼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 관심의 초점이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과 유엔사 교칙 수칙으로부터 귀순 병사의 몸으로 옮겨지는 양상이다. '이런 환자는 처음이다'라는 의사의 말이 나오는 순간, 귀순 병사는 더 이상 보호받아야 할 인간의 정상성을 상실하고 말았다"며 이국종 교수를 맹비난했다. 

앞서 1차 수술 후 브리핑에서 이국종 교수는 귀순 북한 병사의 상태에 대해 "터진 장을 뚫고 변 내용물과 피와 함께 회충 등 기생충들이 장을 뚫고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인격 모독 지적이 나오자 이국종 교수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모든 정보는 합동참모본부와 상의해 결정했다. 개인 정보 유출이라는 비난은 견디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현재 2차 수술까지 마친 귀순 북한 병사는 의식을 회복했고, 상태가 많이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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