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등장으로 3분기 인터넷 대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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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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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출범으로 인해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을 통한 대출신청이 증가했다.

22일 한국은행의 '2017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 금액은 1819억원(1만4836건)이다. 대출금액과 대출건수가 전분기 대비 각각 78.8%, 72.4% 증가했다.

지난 7월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개시하면서 인터넷 전용상품 대출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시중은행들이 이에 대응해 대출영업을 강화한 것도 한 요인이다. 2분기에는 케이뱅크 출범으로 인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이 폭증했다.  

실제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건수는 전분기 대비로 1분기 5.6% 감소했다가 2분기엔 229.4% 증가했다. 대출신청금액 역시 1분기 25.3% 감소했지만 2분기 252.4%로 급증했다.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조회나 입출금에 그쳤던 인터넷뱅킹 활용 영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여전히 인터넷뱅킹 서비스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조회서비스가 91.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자금이체가 8.8%로 집계됐다.
 

[자료= 한국은행 제공]

3분기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1억3246만명으로 전분기보다 4.3% 증가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자도 8.1%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에서 스마트폰뱅킹 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63.8%에서 66.2%로 확대됐다.

법인보다 개인 고객의 사용이 늘었다. 개인과 법인은 각각 1억2418만명, 828만개로 전분기말보다 4.5%, 1.1% 증가했다.

등록고객이 증가함과 동시에 실제 이용도 늘었다.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9647만건으로 전분기보다 2.8%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스마트폰 뱅킹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은 5666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1.7% 증가했다. 2015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용금액 역시 하루 평균 43조2102억원으로 2.0% 늘었다. 이 중 스마트폰뱅킹 이용금액은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하며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6%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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