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2기 첫 '부패 호랑이'는 '인터넷 차르' 루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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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특파원
입력 2017-11-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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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 부패 혐의로 조사 받아

  • 19차 당대회 이후 첫 거물급 반부패 사정 사례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시작한 루웨이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 [사진=바이두 캡처]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 들어 첫 '부패 호랑이'로 루웨이(魯煒)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지목됐다.

중국 정부는 루 전 부부장 조사를 시작으로 반부패 개혁 작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2일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은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감찰부가 루 전 부부장에 대해 부패 혐의로 조사를 시작한 소식을 전했다.

루 전 부부장은 지난해까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장관급)을 역임하며 중국에서 '인터넷 차르'로 불린 인물이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외국사이트 차단, 게시물 삭제 등의 방식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을 통제하는 기관이다. 루 전 부부장은 2015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세계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중기위는 루 전 부부장에 대한 조사가 지난달 폐막한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처음 이뤄지는 호랑이 사냥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중국은 시 주석이 집권한 뒤 호랑이(고위직 부패사범)와 파리(하위직 부패사범), 여우(해외도피 부패사범)를 모두 때려잡겠다며 강력한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펼쳐 왔다.

환구시보는 "엄격한 기준으로 당을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확연히 드러났다"며 "청렴한 당의 기풍을 세우고 반부패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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