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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2018년에도 황소장 계속?…"세계경제 지속 성장 등 긍정적 요소 많아"

윤은숙 기자입력 : 2017-11-22 11:36수정 : 2017-11-22 13:06

[사진=AP=연합 ]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취임 뒤부터 꾸준히 오르던 미국 증시는 일부에서 일고 있는 '과열' 논쟁을 비웃듯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심심치 않게 증시 붕괴 주장들이 나왔으나, 최근에는 세제개혁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탄탄한 기업의 실적을 업고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들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경제성장, 금리, 기업 이익이 뒷받침된 이성적 과열" 

2017년 뉴욕증시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다우지수는 꿈의 지수로 불렸던 2만대를 넘어서서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S&P500도 올해 들어 15% 넘게 뛰어올랐다. 포브스는 "상승장인 불마켓 (bull market)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세계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이익 상승을 근거로 2018년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목소리들 역시 많다"고 지적했다.

델타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들인 니컬러스 앳킨슨과 앤드루 호튼 역시 포브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세계경제가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침체 신호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세계적인 통화완화 정책의 유지, 양호한 신용시장, IT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 개편 등과 같은 조건을 종합해 보면 내년에도 미국 증시는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중론을 고수했던 미국의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이 원만하게 추진될 경우 내년 S&P500이 2850까지 오르면서 올해보다 10% 정도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CNBC는 21일 보도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2500에서 크게 상향조정된 것이다. CNBC는 "지난해 2017년 S&P500 전망치를 2400으로 내놓았던 골드만삭스로서는 매우 강한 낙관적 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500은 지난 5월에 일찌감치 2400을 넘어섰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전략가는 "현재의 강세장은 세계경제성장과 감세정책 등 여러 상황이 함께 만들어낸 '이성적 과열'에 해당한다"면서 "역사적 관점에서 현재의 주식가치에는 분명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기업의 수익성을 감안하면 비이성적이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만연해 있는 만큼 세제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5%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진단했다. 

◆애플, 페이스북 등 IT 대형주들 시대 계속···"기대 너무 높아 주가에 부담줄 수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역시 2018년 S&P500지수 목표치를 2863으로 잡으며 골드만삭스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기업부채 등 몇 가지 변수로 인해 하반기에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에도 미국 증시를 이끄는 종목은 시가총액 1위인 애플과 페이스북·구글·아마존 등 IT 기업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처럼 IT 기업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2000년 초반 IT 버블과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당시와는 달리 이들 기업의 수익률이 원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탄탄한 펀더멘탈에 기반한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델타 인베스트먼트는 "2009년 당시 전세계 시가총액 10대 기업 중 IT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하나였지만, 지금은 10대 기업 중 7개가 IT 기업이며, S&P500 기업 중 20%가 기술기업이다"라면서 "이들은 수익면에서 내년에는 9.4%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매출은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내년의 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미국 유명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앤 홀콤브는 유에스에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기 때문에 실제로 이익이 그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주식의 가격은 예상보다 적게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