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1시간 통화…시리아와 북한 등 외교 문제 논의

[사진=연합뉴스 AP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정상은 북한과 시리아, 이란,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과 관련해 1시간 가량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일 러시아를 방문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에 이뤄진 것으로 시리아 평화협상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다줘졌을 것이라고 외신은 예상했다. 

크렘린궁도 이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두 정상이 시리아 문제가 심도 깊게 논의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 궁은 두 정상은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 이란 핵 합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북한 핵개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외교적 수단을 통한 문제 해결에 동의했다고 크렘린 궁은 설명했다.

앞서 아시아 순방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가 개선될 경우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외교적 해결이 더욱 쉬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이 제기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으로 인해 러시아를 통한 외교문제 해결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