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예산 2500억원 투입…서울역 일대 63개 세부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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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7-11-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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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계획안 확정고시로 법적 효력…2020년부터 민간투자도 본격화

서울역과 남대문 시장을 비롯해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일대를 재생하는 '밑그림'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지난 5월 개장한 서울로7017 전경. [사진= 아주경제DB]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역 일대 재생 사업의 기본 콘셉트는 '서울역의 위상회복 도시기능강화'다. △살아나는 지역경제 △걷는 서울의 시작 △시민과 만나는 역사문화 △삶터의 재발견 △주민과 함께하는 서울 등 5개 추진 전략과 63개 세부사업으로 나눠진다.

시는 서울역 민자역사 옥상과 공중보행로 서울로7017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서울로는 만리동 쪽으로는 다양한 연결로가 있으나 서울역과 퇴계로 쪽으로는 연결로가 부족해 시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었다. 내년에 유명 건축가 지명초청을 통해 서울역과 서울로7017을 둘러싼 공간체계 개편의 장기 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차원의 종합계획과 연계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앞 교통섬은 광장으로 만들어 접근성을 강화키로 했다. 남대문시장 지하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활성화하는 사업이 내년까지 추진된다.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한 서계동 특별계획구역(총 6곳, 면적 1만7771㎡)의 경우 서울역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과 함께 민간투자사업을 확대해 업무·상업·관광숙박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로와 연결되는 주변 보행길(총 17km)은 확장해 걷기 좋은 길로 만든다. 총 3.7km 규모인 연결 가로 7개를 확장한 뒤, 이 가로와 지역 내 명소를 연결하는 골목길 3.1km(6개)와 서울로 인근 지역 골목길 10.5km를 정비한다. 이에 따라 만리재로, 국립극단길, 청파로, 한강대로 등 주변 보행길이 정비된다.

서울로에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연결로를 만들기 위한 계획도 세운다. 서울로 설계자인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 마스의 제안을 반영한 기본구상을 만들어 설계한 뒤 내년 중 시공할 예정이다. 시는 손기정 기념 프로젝트(가칭), 강세황 기념공간 조성, 약현성당 포토존, 고산자 김정호 프로젝트, 은행나무 보행광장 조성 등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해 지역재생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주민과 도시재생지원센터, 전문가자문단, 서울시, 자치구 등이 함께하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중림동과 서계동, 회현동 등 3개 권역의 보행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청파언덕 등 가파르고 이용이 저조한 공간을 새롭게 꾸며 명소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참여주체 발굴 및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주도 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조성 및 주민협의체 자립운영 역량을 배양하는 등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로 개장 이후 지금까지 660만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서울역 일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재생에 대한 주민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다음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확정·고시되면 2019년까지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도시재생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돼 서울역 일대에 활력이 넘쳐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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