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님이라 부르라" 재벌 3세, 신입 변호사들 상대로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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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11-2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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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기업의 오너일가 3세가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들과의 모임에 참석해 폭행과 폭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회장의 아들이자 오너가 3세인 A씨는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구의 한 술집에서 열린 대형 로펌 소속인 신입 변호사 10여 명의 친목모임에 지인 소개로 참석했다.

한 시간 가량의 술자리가 이어지면서 A씨는 취한 상태로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 하시냐", "지금부터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변호사들은 A씨보다 나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변호사들은 일찍 자리를 떴다.

술에 취한 A씨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자, 변호사들이 부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씨는 남자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한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등 폭행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그 다음날 A씨는 변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지만, 일부 변호사들은 충격을 받아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기업 관계자는 "개인의 사생활 문제이기 때문에 회사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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