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 스위스行’ 신동빈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글로벌홍보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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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11-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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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8일 세계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서 이탈리아 동계스포츠 연합회 회장 플라비오 로다(Flavio Roda)에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세계 각국을 돌며 ‘글로벌 홍보’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신 회장은 2014년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 2020년까지 100억원 지원을 약속하는 등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18일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Ski)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FIS는 동계 스포츠 단체 중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조직.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 50차 FIS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FIS 집행위는 국제스키연맹에 가입한 129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결 기관으로 세계 스키 관련 규정 신설, 개정과 세계선수권대회 후보지 선정 등 중요 의사 결정을 진행한다.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신 회장은 16일 법원 재판 직후 심야 비행기를 이용, 1박 4일의 무박성 일정으로 스위스를 오가는 강행군을 펼쳤다고 롯데는 전했다.

신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지앙 프랑코 카스퍼 FIS 회장, 사라 루이스 사무총장과 16명의 FIS 집행위원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현황과 교통, 기온, 강설 등 올림픽 준비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유럽권에서 걱정하는 한반도 안보문제에 대해서도 신 회장은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함에 따라 북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다”면서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또 FIS 회의 전날 환영 만찬에서도 신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등 고유 상징물을 배치하고, 올림픽 준비상황 현황판을 설치해 각국 FIS 관계자들에게 일대일로 설명하며 선수 참여를 비롯한 적극 지원을 부탁했다.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17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 앞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집행위원들에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호주 집행위원 딘가스퍼(Dean Gasper), FIS 부회장 겸 노르웨이 집행위원 시베르 시버그(Sverre Seeberg), 신동빈 회장, 스페인 집행위원 에두아르도 롤댄(Eduardo Roldan), FIS 부회장 겸 슬로베니아 집행위원 야네즈 코시얀치(Janez Kocijacic), FIS 부회장 겸 미국 집행위원 덱스터 페인(Dexter Paine) [사진=롯데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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