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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4대강 보 개방으로 겨울철 농업에 지장 없는지 고려해야”

(충남 부여) 장은영 기자입력 : 2017-11-18 20:11수정 : 2017-11-18 20:46

18일 오전 이낙연 총리가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를 방문, 보 개방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백제보가 그동안 어류의 폐사도 많았고 녹조도 많은 편이었다”라며 “(보 개방을 통해) 제대로 된 모니터링과 조사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겨울철 하우스 시설 농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충청남도 부여군 금강 백제보를 방문해 안병옥 환경부 차관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농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올해 여름에 6개 보를 부분 개방했는데 영농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양수 제한 수위 이하로 안 내려가게끔 조절을 했다”라면서 “제한적인 개방이었기 때문에 보 개방의 효과를 평가하기엔 제약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그래서 지금 하는 것(7개 보를 개방한 것)은 수위의 저하 또는 보 개방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것이 수질 개선에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단계적이고 점진적 개방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총리는 현황 보고를 한 안 차관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총리가 “보 개방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까지 봐야 하냐”고 묻자 안 차관은 “백제보는 최소 내년 가을 정도가 되면 여름철에 녹조가 번성했을 시기까지 포함해 종합적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이 총리는 “백제보에는 내년 봄 모내기를 할 논이 적으냐”고 하자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양수시설이 공주보에 7개, 백제보에 3개가 있는데 다 개·보수를 했기 때문에 양수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내년 봄에 본격적인 영농철이 오기 전 수위가 회복될 필요가 많은 곳이 있는데 만약에 이번 겨울에 기대만큼 눈이나 비가 안 오면 어떻게 하느냐”라며 “보를 막는다고 바로 수위가 회복되는 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항간에 녹조는 수온이 올라가야 생기는 건데 겨울에 뭘 모니터링한다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라며 녹조 생물이 겨울에도 살아 있느냐고 물었고, 안 차관은 “살아있다. 특히 창녕함안보는 아직 녹조 개체 수가 1만 개 이상이기 때문에 녹조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수량 공급 가능 역량과 수질 경관에 대해 과학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주변 농어민들이 걱정하실 경우 설명을 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백제보·세종보·공주보(금강), 승촌보·죽산보(영산강), 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낙동강 하류) 등 7개 보를 개방했다. 내년 말로 예정된 4대강 보 처리 방안 결정에 필요한 자료를 얻기 위한 조치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이날 현황 보고에서 “정부는 지난 6월 공주보·죽산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등 6개 보를 개방했는데 당시 수위를 상당히 제한적으로 낮춰서 보 개방의 효과를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라면서 “이번에는 개방 폭을 넓히고 모니터링 항목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차관은 7개 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특히 겨울철에 수질이 악화되는 곳”이라며 “이번에 수위를 낮춰서 유속을 빠르게 해 모니터링하면 보 개방 효과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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