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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사의’ 전병헌 후임 인선 초읽기…‘전직 의원’ 카드 택하나

최신형 기자입력 : 2017-11-17 17:34수정 : 2017-11-17 17:34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으로 사퇴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임자 인선 작업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예산·입법 정국이 막 오른 상황에서 정무수석을 장기간 공백 상태로 둘 경우 협치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어서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에서 청와대는 예산·입법 협조 및 순방 결과 설명을 위한 여야 회동 등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전 전 정무수석 후임 인선과 관련해 “시기가 시기이고 자리가 자리인 만큼 공백을 오래 끌 일이 아니다”라며 “연말 개혁 법안 통과 문제도 있고 개헌안 문제 등 이슈가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대행체제다. 

다만 본격적인 후임자 찾기는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저희도 아픈 마음을 달래고 전 전 수석에 대한 동료애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주말을 넘겨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티타임에서 정무수석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관전 포인트는 적임자 찾기다. 정치권 안팎에선 고도의 정무적 능력이 필요한 연말·연초 정국 시기에 정무수석이 공식인 만큼, 문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고 대야 협상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전직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 출범 직후 정무수석 후보군에 올랐던 강기정 전 의원을 비롯해 최재성·오영식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현재 강 전 의원은 광주시장 후보군에 올랐고, 최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이다. 오 전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내각 퍼즐 때마다 거론됐지만, 끝내 최종 낙점을 받지 못했다. 전 대행이 전임자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한편 전 전 수석은 전날(16일)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이지만 정무수석으로서 최선의 노력으로 대통령님을 보좌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은 다음 주 전 전 수석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전 전 수석이 소환에 응하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고위 인사가 부패 혐의로 검찰 포트라인에 서는 첫 번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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