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뛸 땐 '더 버는' 레버리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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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11-2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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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랠리 덕분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수와 비슷한 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ETF와 달리 레버리지 ETF는 파생상품 투자를 통해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노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올해 들어 17일까지 128.89%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인 22.86%보다 6배 가까이 앞서는 실적이다. '타이거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도 연초부터 125.29%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물론 레버리지 ETF를 담은 펀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 집계를 보면 '삼성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과 '미래에셋 타이거 코스닥150 레버리지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수익률은 올해 들어 15일까지 각각 114.47%, 111.69%에 달했다.

레버리지 ETF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를 보면 하루 평규 거래량이 올해 308만건으로 전년 151만건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이달 13일부터는 거래량이 1000만건을 넘었고, 15일에는 240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150개 우량주에 투자한다. 게다가 선물을 비롯한 파생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강세장에서 큰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

이에 비해 레버리지 전략을 쓰지 않는 코스닥150 ETF 수익률은 올해 들어 40%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대형주에 몰렸던 자금이 코스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코스닥 개별종목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ETF는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은 위험성도 크다. 강세장에서 초과수익이 나는 만큼 하락장에서 손실폭도 상대적으로 크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코스닥이 17일 0.56% 하락한 데 비해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는 3%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은 1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 넘게 올랐었다. 레버리지 ETF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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