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졸업생과 재학생,한옥공모전서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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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7-11-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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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과 공용공간을 접목한 ‘감옥에서 한옥으로’

인하대 건축학과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공동으로 한옥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

인하대(총장‧최순자)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7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건축학과 졸업생 김승모(29‧건축07‧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김상원(30‧건축08‧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씨와 3학년에 재학중인 구동현(24), 정찬우(24) 학생이 ‘감옥에서 한옥으로’를 주제로 만든 작품이 계획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왼쪽부터)김상원(30‧건축08‧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승모(29‧건축07‧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씨와 3학년에 재학 중인 구동현(24), 정찬우(24) 학생이 7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감옥에서 한옥으로’를 주제로 금상을 받았다. [사진=인하대]


이들은 한옥을 현대적인 공동체 공간으로 발전시켜 현대 주거공간에서 간과하고 있는 사람간의 접촉과 소통, 공유에 주안점을 뒀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이 만든 작품은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에 있는 건물을 모티브로 삼아 한옥의 특징을 더했다.

3~5층 저층 건물 부분 부분에 한옥을 얹었다. 부분를 강조하는 방법이 아닌 대들보와 서까래, 처마를 갖춘 한옥이다. 층마다 있는 복도에는 마루를 깔았고 나무 기둥을 세웠다.

건물 가운데는 건물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들의 공유공간을 만들었다. 한옥의 중정처럼 건물 가운데에 정원을 만들었다. 어느 방향에서도 햇빛이 잘 들도록 했다. 건물과 중앙 정원이 연결되는 곳에는 낮은 담장을 쌓았다.

7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금상 수상작.[사진=인하대]


정찬우 학생은 “1, 2인 주거 형태가 늘어나면서 같은 건물에 사는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 영감을 얻어 디자인을 만들었다”며 “콘크리트 구조물인 현대 건물에 목조로 이뤄진 기와나 담장, 마루 등을 접합시켜야하는 점이 어려웠지만 한옥을 전공하지 않아 오히려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데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옥공모전은 국토교통부가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3개 부문에 300여 작품이 출품, 이 중 51개 작품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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