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신뢰받는 조직으로 환골탈태"...초대형IB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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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7-11-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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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이 조직 쇄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금감원은 최근 채용비리에 휘말려 비판을 받았다. 이번 기회에 인사 조직문화를 대거 뜯어고치겠다는 각오다. 빠르면 연내 조직 개편도 완료한다.

최흥식 원장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미스런 일들로 인해 감독기관이 금융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반성의 계기로 삼아 조직 전반을 강도 높게 쇄신하겠다"며 "공정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인사 조직문화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이달 말 조직개편 1차 계획안이 나오고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 조직개편 작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금감원 임원 인사도 관심사다. 일단 이날 금융위원회는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금감원 수석부원장, 원승연 명지대 교수를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 임명했다.

최흥식 원장은 "부원장보에 대한 검증도 거의 끝나가므로 곧 인사발령을 낼 예정"이라며 "다음주 정도엔 금감원이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초대형 IB의 신규업무 과정에서 소비자보호와 건전성 측면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흥식 원장은 "과도한 판촉경쟁 등 불건전한 영업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신규 업무에 대한 판매실태를 초기에 점검할 것"이라며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적정성 여부에 대해서도 현장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형 IB의 잠재적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상시감시 시스템으로 밀착 감시할 것"이라며 "증권사의 영업 특성 차이 등을 고려한 자본 적정성 규제 개선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사모펀드 운용사, 투자자문·일임사의 등록심사 업무를 전담처리하는 '자산운용 등록심사 전담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흥식 원장은 "지난달 구성된 전담반은 80여건의 안내·심사를 진행 중이며, 40여건은 내달 말까지 심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제 경쟁력은 자산운용에 있다고 본다"며 "사모펀드 조성을 활성화하고 국제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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