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오타이·텐센트, 주가 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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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1-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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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구이저우마오타이 가치 48% 불어나, 증가율 2위...브랜드 64위

  • 브랜드 8위 텐센트, 가치 성장률 28% 육박...중국 기업 13곳 순위권

[출처=BrandZ]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주가가 치솟는 중국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와 위챗과 온라인 게임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가 1년새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위 진입 브랜드 10곳 중 한 곳은 중국 기업이었다. 

글로벌 브랜드평가기관인 BrandZ가 최근 공개한 '2017년 세계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중국 전통주 바이주(白酒) 제조업체인 마오타이와 IT 공룡 텐센트가 가치 성장률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소후닷컴이 16일 보도했다.

마오타이의 브랜드 가치는 169억8300만 달러(약 18조7700억원)로 6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한 가치 성장률은 무려 48%로 아디다스(58%) 다음의 2위에 랭크됐다.

시진핑(習近平) 정권 등장 후 불어닥친 반(反)부패 한파에 움츠렸던 마오타이는 고가 중심에서 중산층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선회,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활로를 찾았고 최근 가파른 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올 3분기 마오타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4% 급등한 87억3000만 위안에 달했고 매출은 424억5000만 위안(약 7조717억원)으로 59.4%가 뛰었다.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9월 25일 500위안을 돌파한 후 한 달만인 10월 26일에는 600위안을 넘어섰다. 15일 마감가는 678.75위안이다.

텐센트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는 1082억9200만 달러로 8위를 기록하며 중국 기업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랭크됐다. 가치 상승률도 무려 27%로 상승폭 기준 순위는 10위다. 텐센트의 브랜드 파워가 앞으로 계속 강력해질 것임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공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652억1000만 위안, 순익은 69% 급증한 180억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텐센트 주가도 고공행진 중으로 시총 5000억 달러 돌파도 머지 않은 상태다. 현재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정도의 시총이 5000억 달러 이상이다.
 

[출처=BrandZ]



중국 기업은 총 13곳이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텐센트를 비롯해 알리바바(14위),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17위), 중국공상은행(28위), 바이두(39위), 화웨이(49위), 중국건설은행(54위), 중국평안보험(61위), 구이저우마오타이(64위), 농업은행(72위), 중국인수(생명)보험(78위), 시노펙(85위), 중국은행(94위) 등이 해당 기업들이다.

2017년 세계 브랜드 순위 1위는 가치 2500억 달러에 육박한 구글이 차지했다. 아이폰의 애플, MS, 아마존, 페이스북이 그 뒤를 따르며 5위권에 안착했다. 100대 브랜드의 총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8% 증가했으며 IT기업이 37곳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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