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신간] '플랫폼 전쟁: 미디어 패권을 둘러싼 전쟁에서 한국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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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차이나 황현철 기자
입력 2017-11-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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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전쟁: 미디어 패권을 둘러싼 전쟁에서 한국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 중국이 거대 자본을 앞세워 미국이 패권을 장악해온 플랫폼·미디어·콘텐츠 시장에 도전하며 새로운 경제 전쟁이 시작됐다. ‘플랫폼 전쟁’이라 불리는 이 전쟁은 세계 대전 규모의 경제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을 위한 전장이 없다는 데 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이미 한국에 상륙했다.

책은 넷플릭스와 아마존을 위시한 미국의 강자들과 텐센트, 아이치이를 포함한 중국 신흥기업의 글로벌 시장 전략을 파헤치고 대응 전략과 함께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특히 중국 내 한·중 양국 콘텐츠의 흥행 성적 및 수익성 비교, 중국 콘텐츠 시장 규모 통계 등 데이터를 통해 한국 콘텐츠 시장의 불편한 진실도 드러냈다. 또한 새로운 시장으로서 동남아시아를 소개하고 동남아 현지 5개 기업 분석자료도 담아내면서 한국 콘텐츠 시장의 미래 전략도 제시한다.

향후 한국이 플랫폼 전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미래전략이 담겨있다. 저자는 플랫폼 전쟁은 점유율 싸움을 벌이는 제조업과 달리 승자가 열매를 독식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빠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김조한 지음/ 메디치미디어/ 388쪽=1만6000원

▲ 중국경제와 금융의 이해: 국유은행과 핀테크 은행의 공존 = 중국에는 과거 계획경제 시대부터 건재해 온 국유은행과 알리바바, 텐센트 등 최첨단 핀테크 기업이 공존한다.

중국은 비효율적인 국유은행이 금융의 중심이지만, 커다란 금융위기 없이 지난 40여년간 높은 경제성장을 유지하며 주요 2개국(G2)으로 성장해 왔다. 또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점진적인 개혁 과정을 거쳐왔다. 그래서 ‘계획금융’과 ‘시장금융'이 공존하는 이원화된 금융시스템이 형성돼 있다.

저자는 중국의 정치·경제 체제에서 기인한 이러한 이원화된 특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새로운 시장금융 부문의 확대와 혁신이 기존 금융시스템과의 경쟁을 통해 전체 금융시스템의 효율성 개선과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다.

책은 중국의 금융시스템을 시대별로 정리해 중요한 사건과 특징, 시스템적 변화 등 핵심내용을 정리했다. 또 위안화 국제화, 소비금융 중심의 핀테크 발전, 인수합병(M&A) 펀드, 민관협력(PPP) 펀드, 글로벌 금융의 룰메이커(rule maker)로서 중국의 현황과 전망을 밝히고 있다. 서봉교 지음/ 오래 / 394쪽=2만원
 
▲ 중국핵심강의: 최소한의 중국 인문학 = 책은 현대 중국의 기원에 대한 핵심을 역사, 철학, 문학을 중심으로 10강에 압축해 그려냈다.

5000년 중국 역사가 감추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중국 역사의 중심인 중원이 오랜 기간 유목민의 영향력을 받아온 건 사실이다. 특히 원나라와 청나라 시기 중원의 문화는 크게 바뀌었다.

농경제국 역사가들은 중원을 지배했던 유목민들도 결국엔 중원의 거대한 문화력에 흡수됐다고 기록한다. 그러나 중원과 유목민의 역사를 분리해서 중국을 바라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발견된다. 저자는 현대 중국인의 특징인 인문주의와 실용정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좇고 있다.

책은 신화(神話)시대부터 청나라까지의 중국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중원과 유목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신(新)중국 이전 중국인들이 가졌던 고유의 습성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중국에서 여성의 지위가 높고, 돈을 중시하는 풍토 등은 북방 유목문화의 영향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동양인의 사상적 근거가 되는 철학의 변천, 시대의 소명을 반영하는 문학작품까지 최소한의 중국 인문학을 통해 중국을 이해하는 지름길을 안내한다. 안계환 지음/ 나무발전소/ 456쪽=1만8000원

 

 

▲ 차이나 인사이트 2018: 국내 최고 중국통이 파헤친 중국의 진면목 = 책에는 2016년부터 중앙일보 ‘차이나 인사이트’ 시리즈에 2년 가까이 연재된 중국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의 산물이 녹아있다.

중국의 정치, 경제, 한·중 관계, 외교와 안보, 인문 등의 분야에서 32인의 중국 전문가들이 전하는 ‘인사이트’는 중국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의 발전에도 좋은 자양분이 된다.

저자는 한국이 중국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중국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한국경제와 한반도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중국을 알지 못하면 중국에 대응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또 중국의 부상이 가져오는 여러 사건의 조각조각에 매달리기보다는 그 사건들을 관통하는 근본적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화민족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이 현실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또 그것이 품고 있는 날카로운 칼이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은 중국의 부상을 잘 활용하면 한국에게 축복이, 그렇지 못하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상철, 강효백, 조상래 외 지음/ 올림/ 318쪽=1만8000원

 

 

▲중국진출 새로운 접근방식: 지속가능한 중국 비즈니스를 위하여 = 저자는 팍스차이나(Pax China,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 시대를 맞아 지난 20년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중국 비즈니스에 접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한다.

중국은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국의 꿈을 ‘중화부흥’이라 역설했다. 책은 중국이 G2로 올라선 현재가 중국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 강조한다.

또 시진핑(習近平) 정부 2기가 시 주석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며 ‘신시대, 신사상, 신목표, 신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아울러 과거 한국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웠던 것처럼 중국이 당(黨)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지도력으로 경제를 운영해 샤오캉(小康) 사회와 미국을 뛰어넘는 선진국을 지향한다고 언급한다.

저자는 경제적인 협력 관계에 따라 한국의 입장에서 중국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지만, 위협적인 존재도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더불어 새로운 팍스차이나 시대를 맞아 한국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침반을 제공한다. 김해선 지음/ 카모마일북스 / 200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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