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윤홍근 회장 갑질논란에 “사실무근, 법적 대응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서우 기자
입력 2017-11-15 14: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닭 조형물 앞에서 웃고 있다.[사진=아주경제DB]


제너시스BBQ그룹은 윤홍근 회장의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 논란’과 관련,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BBQ는 지난 14일 윤 회장이 한 가맹점주에게 폭언을 하고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닭을 고의로 납품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사실 무근이며 해당 점주와 언론 보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BBQ는 “윤 회장 갑질 논란은 근거 없는 가맹점주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고 있다"며 "BBQ는 이번 언론 보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책임자들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BBQ 측은 가맹점주가 악의적으로 언론에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가맹점주는 가맹계약상 승인될 수 없는 규격 외의 본인이 직접 구매한 사입 육계를 사용하고, BBQ의 상징이기도 한 올리브유 대신 일반 콩기름을 사용하는 등 중대한 계약 위반 사실을 적발 당해 계약 해지의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BBQ에 따르면 해당 사건 발생일 윤 회장은 개점 예정인 코엑스점을 둘러본 후, 인근 봉은사역에 2개월 전에 신규 개점 매장이 있음을 기억하고 격려차 해당 매장을 방문했다. 사전 통보 후 매장을 찾았음에도 직원들은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윤 회장은 위생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주방에 들어가겠다고 요청했고, 직원이 가로막자 “어 이 사람 봐라?”고 이야기한 후 동행한 직원들에게 “이 매장은 많은 규정 위반이 있는 것으로 보이니, 사실을 확인하고 개선의 여지가 안보이면 계약과 규정에 따라 폐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BBQ 측은 “만약 윤 회장이 가맹점주가 주장하는 폭언을 했다면 왜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야 직접 보지도 않은 사실을 언론에 제보했는지, 해당 매장에 설치된 CCTV를 왜 공개하지 않는지 전혀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주는 윤 회장이 방문한 이후 기준 용량에 미달하는 육계를 제공하는 등 자신에게 불리한 처우를 행했다는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게 BBQ 주장이다.

BBQ는 "해당 가맹점의 불만에 대해 성실히 대응했고 이에 관한 모든 기록이 보관돼 있다(첨부, 카카오톡 및 문자 메시지)"며 "가맹점주는 당시의 BBQ에 대한 불리한 언론 환경에 편승해 언론플레이 또는 언론조장을 통해 BBQ를 혼내주겠다(첨부, 녹취록)는 등 상식적으로 통용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BBQ는 “해당점주는 선량한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화로 풀렸고 했던 BBQ의 노력을 폄훼했다”며 “문제의 가맹점주는 물론이고 그 배후자와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어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논란인 된 봉은사역 BBQ매장은 건물주가 임대차 계약을 해지해 이날부터 철수에 들어간다. 다만 본사인 BBQ와 점주와의 가맹계약은 점주 측에서 해지통보서를 보냈지만 본사에서 최종 승인을 하지 않아 유지되고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직접 방문해 폭언 등을 했다고 주장한 점주가 운영했던 BBQ 봉은사역점 매장 전경. 본사에 항의하는 현수막이 유리창에 걸려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