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사 실적 '우울'...하나카드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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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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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올해 3분기 카드사들의 순익이 급감했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하나카드만 유일하게 실적이 늘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비씨, 하나, 우리, 롯데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의 3분기 8개 카드사의 순익은 41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줄었다.

각 사별로 롯데카드가 267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약 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평가손실이 반영된 탓이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15.7%)를 비롯해 2∼3위인 삼성카드와 KB도 6.3% 순익이 줄었다. 이에 반해 하나카드는 8.2% 증가한 22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난 8월부터 평균 2% 내외인 연 매출 3억∼5억원인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1.3%로 낮췄다. 연 매출이 2억∼3억원인 가맹점은 1.3%에서 0.8%로 인하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연간 약 3500억원 안팎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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