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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경오염, 소비를 바꾸다

김중근 기자입력 : 2017-11-17 06:00수정 : 2017-11-17 06:00
소비자 98% 이상 "친환경 제품 관심" 중산층 소비력 확대도 영향
중국이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에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고 있다. 항(抗)오염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의 3중고를 겪고 있다.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자 수만 연간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자동차가 전기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는 교통과 뷰티, 식품 등 전방위에서 일어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와 전동 자전거가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전동 자전거 공유서비스도 등장했다. 청정지역의 공기를 담은 ‘산소캔’이 생산되고 있고, 공기 정화식물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인한 피부 병증을 방지·치유하는 항오염 기능성 화장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의 소비 증가로 관련 전문 인터넷 사이트와 유기농 음식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천연 및 무독성 제품 선호 경향에 힘입어 소비자가 직접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족’도 늘고 있다.
 

전동자전거  [사진=바이두]



중국 소비자들의 이 같은 소비 패러다임 변화는 중국 경제의 단기간 폭발적 성장에 따른 반대급부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오염이 심한 경우 사람들은 두문불출하고 전화로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며 인터넷으로 필요 물품을 구매하는 ‘달팽이족’이 된다.

항오염 친환경 소비로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배경에는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이유도 있다. 국민소득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로 중국 및 신흥국가의 거시 경제 및 산업 데이터를 제공하는 CEIC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6년(2010~2016년)간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78.2% 증가했다.

소비 트렌드가 항오염 친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환경오염 심화와 중산층의 소비력 확대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정부가 2021년 완성을 목표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전면적 ‘샤오캉(小康·국민들이 기본적 복지를 누림) 사회’ 건설이 완료되면 항오염 친환경 고품질을 추구하는 소비 추세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마스크팩.    [사진=바이두]



중국은 이미 본격적인 뉴노멀(新常態) 시대에 진입했다. 고도 성장기를 지나 새로운 상태인 안정 성장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기존 투자 및 제조업 중심의 경제성장 구조에서 소비와 서비스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 중에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4월 중국을 비롯 미국, 일본, 독일 등 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소비자의 98.5%가 친환경제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82%가 실제로 친환경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오염은 중국 소비 트렌드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그리고 그 변화의 물결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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