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임병두 사과 홍대 버스킹..경찰 "현재 별다른 지도규제 없어"..여자관객 머리채 잡고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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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1-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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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 현장,하람꾼 리더 임병두 씨가 사과했지만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사진 출처: 유투브 동영상 캡처]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에 대해 하람꾼 리더 임병두 씨의 사과에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현재 유투브 등에선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 당시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홍대 인근 거리 공연에 대한 규제나 지도를 사실상 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이 홍대 버스킹 머리채 동영상을 보면 홍대 버스킹 공연을 하는 댄스팀의 한 멤버로 추정되는 남성이 춤을 추다가 20대 초반의 관객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면서 춤을 춘다.

이어 다른 남성 멤버가 다른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머리 위에 손을 올리고 흔든다.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 당시 현장 동영상 보러가기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은 13일 ‘네이트판’에 올린 글에서 “6월 18일, 홍대 스킨푸드 근처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팀을 보게 됐습니다. 전 혼자였고, 앞 뒤 상황 없이 갑작스레 머리채를 잡히게 되었습니다. (협의 된 상황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지하지도 못했고, 빈혈이 심해서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하는 저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몸을 가누지 못 하여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결국 옆에 있던 스피커까지 쓰러뜨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제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동안 너무 어지러워서 그저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람들에게 전 큰 웃음거리가 되어 있었고, 제 머리채를 잡고 흔들던 남성분은 ‘왜 갑자기 몸에 힘을 푸냐?’ 라며 제 반응이 이상하다는 듯 얘기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홍대 버스킹 머리채 사건에 대해 서울마포경찰서의 한 형사는 14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홍대 인근에서 거리 공연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 주로 소음 규제를 한다"며 "홍대 인근 거리 공연에 대해 별다른 지도나 규제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병두 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공연장에서 다같이 즐겼던 분위기로 착각해서 머리를 다치지 않게 집중해서 감싸 잡고 함께 춤춘다고 생각한 것이 당사자분께 큰 불편함, 불쾌함 또는 폭력성으로 받아드려졌다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당사자분께서 연락하신다면 마음의 위로가 조금이라도 될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서 무릎꿇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임병두 씨는 "지나가는 시민을 억지로 갑자기 잡아다 머리를 잡고 폭력행사를 의도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보고 있고 제 공연을 재미있게 호감적으로 보는 관객 중 맨 앞에서 가까이 박수치고 있던 분에게 다가가 큰 액션으로 좀 더 큰 즐거움을 함께 공유 하고자 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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