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예비 신입사원에게 “스펙보다 열정 있는 인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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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11-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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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3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5층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공개채용 현장을 찾아 지원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입사원 공채 면접장을 찾아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화려한 스펙 위주보다 인품과 열정을 겸비한 이를 우수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하루 전 잠실 롯데월드타워 15층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신입사원 공채 면접 현장을 찾아가 지원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지주사 출범 이후 그룹 예비 신입사원들과의 첫 만남의 자리였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월드타워로 본사를 이전한 후 처음으로 월드타워 내부에서 신입사원 공채 면접을 진행한 만큼 신 회장이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이날 실무면접부터 임원면접까지 하루에 모두 끝마치는 ‘원스톱 면접’ 진행과정을 점검한 이후 대기실을 찾아 지원자들에게 롯데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면접 선전을 응원했다.

특히 신 회장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청년 취업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발전의 원동력은 결국 인재”라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일지라도 청년채용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인재운영 책임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고를 보탤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학력·전공·성별에 관계 없이 인품과 열정, 역량을 가진 우수한 인재를 모집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취업현장에서 인문계열 졸업자, 이른바 문과생들이 설 자리를 점점 잃고 있는데 반해 롯데는 지난 상반기 신입사원 중 과반수가 문과생이었을 만큼 전공을 불문하고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3월 롯데 HR포럼에서도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개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 가치를 중시한 인재육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인재경영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또 지난 5월 롯데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서는 “고용이 최고의 복지”라며 성장에 따른 고용확대를 약속하는 등 인재 채용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지난 3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동계 인턴 채용 및 스펙태클 채용을 통해 45개 계열사에서 1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는 올 한해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그룹 공채 및 인턴, 계열사 채용, 경력사원 채용 등을 통해 1만3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채용 인원을 늘려 2017년부터 5년간 약 7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또 민간기업 블라인드 채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정착된 ‘롯데 스펙태클’ 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능력중심 채용 문화 정착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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