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SBS ‘사랑의 온도 ’위기의 서현진X양세종, 그리고 김재욱의 직진 “현수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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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11-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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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사랑의 온도’ 김재욱이 서현진의 부모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김재욱의 고백은 위기의 온수커플 서현진과 양세종에게 어떤 파장을 가져오게 될까.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곁을 내주지 않는 온정선(양세종)에게 벽을 느끼는 이현수(서현진)가 자신도 몰랐던 박정우(김재욱)의 호의들을 알게 됐고, 정우는 현수의 부모님 앞에서 “현수 좋아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흔들리고 있는 서현진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현수는 엄마 박미나(정애리)의 담당 의사로부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 집 사위인 줄 알겠다”고 할 정도로 미나를 챙겼던 정우의 이야기를 들었고, 현수의 새 드라마 ‘착한 스프’ 편성이 마무리 단계라는 소식을 듣는 자리에서도 정우가 ‘반칙형사’ 촬영을 펑크 냈던 신하림(류승수)의 일을 해결해 준 사실을 알게 됐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현수에게 정우는 “내가 항상 너한테 줬다고 생각하지? 네가 나한테 준 거 많아”라고 말하며 든든한 울타리를 자처했다.

그러나 현수와 정선은 또다시 부딪혔다. 현수는 미나의 수술을 정우가 도와줬다는 말을 하며 “자기(정선)랑 얘기하려고 하면 눈치 보게 된다”고 솔직히 말했고, 정선은 이 말에 충격을 받았다. 현수는 “노력했어. 계속 시도했어. 근데 자꾸 벽이 느껴져”라며 정선에게 느끼는 한계를 이야기했다. 자신의 생각보다 더 자신을 위하고 있었던 정우를 알게 된 현수는 뭐든 다 받겠다던 전과 달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착한 스프’ 편성을 축하한다는 정선에게 현수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내가 뭐 잘못했냐”는 물음엔 “아니. 자긴 잘못을 안 해. 잘못을 하면 좋겠어”라며 “자기 옆에 있음 더 외롭다”고 답했다. 그제야 엄마 유영미(이미숙)가 정우에게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근데 왜 난 자기가 날 사랑하는 거 같지가 않냐구. 애인으로 기능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라는 현수에게 “자기가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겠지”라는 정선. 현수가 흔들리는 정선을 눈치챘던 것처럼 정선 역시 흔들리는 현수를 가장 먼저 알아챘다.

반면 미나의 수술을 도와준 정우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식사 자리를 만든 현수의 아빠 이민재(선우재덕). 그 시각, 정선은 현수를 위해 준비한 반지를 들고 현수의 집을 찾았다. 대표가 계약 작가에게 보이는 호의라기엔 큰 도움을 준 정우에게 미나가 “현수만 특별 대접받는 거냐”고 물었고, 이에 정우는 고민 없이 “네, 현수 좋아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이 시각 현수는 사과하려는 정선의 전화를 또 한번 받지 못했다. 둘 사이에 놓인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생각의 차이와 감정의 갈등으로 생긴 온도차. 이날 방송 말미, “같이 살자”는 정선의 프러포즈가 예고돼 이들이 위기를 또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랑의 온도’는 온라인 동호회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현수(닉네임: 제인)와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정선(닉네임: 착한스프),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리고 있는 멜로드라마다.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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