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바람에 코스닥 새내기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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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11-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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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문재인 바람'이 불고 있다. 새내기주가 올해에만 57% 넘게 상승하면서 대세로 떠올랐다. 지수 자체도 이달 들어 7%, 13일 하루에만 3% 가까이 뛰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올해 새로 상장한 45개사(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 제외) 주가는 기준 공모가보다 57.38% 올랐다.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도 7개에 달한다. 앱클론이 530% 넘게 올라 1위다. 하나머티리얼즈(173.75%)와 모바일어플라이언스(172.57%) , 상신전자(142.48%), 알에스오토메이션(136.67%), 와이엠티(124.29%), 코미코(107.69%)가 뒤를 잇고 있다.

이런 강세에는 문재인 정부가 내놓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책이 큰 역할을 했다. 새 정부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고,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시켰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이 연내 추가로 나온다.

코스피가 이날까지 사흘 연속 뒷걸음질친 반면, 코스닥은 나흘째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는 2.86% 뛴 741.38을 기록했다.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뚜렷한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 기관은 이달 코스닥에서 모처럼 매수우위로 돌아서 49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도 이날까지 이틀 만에 17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런 변화는 중소·벤처기업 기업공개(IPO)를 늘리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코스닥에서 IPO 규모는 2조7304억원으로 벌써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조원을 넘어선 것은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약 2조5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IPO 규모는 연내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에는 우량기업 상장이 많았고, 결국 기업공개 규모를 사상 최대로 끌어올렸다"며 "내년 역시 이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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