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핀테크 스타트업,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첫 참가...아시아진출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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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11-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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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교두보로 우리 대표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시아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코트라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13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동남아 최대 핀테크 비즈니스 행사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서 한국관을 최초로 연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관에는 간편 결제, 블록체인, 송금, 보안 등 국내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 12개사가 참가한다.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은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싱가포르의 위상과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개최하는 유일한 핀테크 행사라는 점이 맞물려, 작년에 처음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60개국 1만3000명이 참가하는 동남아 대표 핀테크 전문 비즈니스 행사로 올라섰다.

행사는 전시회, 컨퍼런스, 이노베이션 랩 방문, 벤처캐피탈 미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자, 마이크로소프트, 페이팔, 골드먼삭스 등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환경, 아세안 핀테크 생태계 등을 발표한다.

한국관 참가 기업은 대부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이미 시작했거나 준비 중으로, 싱가포르를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309개 스타트업이 도전한 부대행사 '핀테크 어워즈' 본선에 모비두(음파 결제 서비스)와 블로코(블록체인 플랫폼)가 선정돼 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핀테크 어워즈’는 금융 전문가와 벤처투자자가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행사로 최종 우승 기업에게 상금과 언론보도 혜택이 제공된다.

아시아 핀테크 기업은 2016년 기준 1억3240만 달러(1480억 원) 투자를 유치해 세계전체의 56%를 차지할 정도 핀테크는 아시아에서 가장 발달해 있다. 특히 해외진출을 꿈꾸는 우리 기업에게는 젊은 인구가 많고, 모바일 보급률이 높아 성장가능성 있는 동남아가 매력적이다.

싱가포르는 스마트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육성정책에 힘쓰고 있다. 핀테크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금융기관 비율이 독일(70%), 남아공(63%)이어 세계 3위(62%)*이고, 20여개의 글로벌 금융사의 스타트업 육성 인큐베이팅 센터가 있으며, 은행, 컨설팅, 데이터서비스 등 핀테크 기업 생태계가 이미 조성돼있다.


금융서비스 앱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NSHC의 이윤승 부사장은 "올해 6월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국제해킹대회에서 우승해 동남아에서는 기술력을 이미 인정받았다"면서 "이번 참가로 아시아 핀테크 시장 동향도 파악하고, 사업파트너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준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세계적인 전문 컨퍼런스 참가는 우리 스타트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전 세계 업계 관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면서 "앞으로 스타트업 지원이 풍부한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를 활용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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