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망갈리아 중공업 '매각'...경영정상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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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7-11-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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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루마니아에 위치한 자회사인 대우-망갈리아 중공업(DMHI) 매각에 성공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 중인 자구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대우조선해양은 네덜란드 1위 조선업체인 다멘그룹과 망갈리아조선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분은 51%로, 매각금액은 약 29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29일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망갈리아조선소는 앞서 1997년 대우그룹 계열사이던 대우조선해양과 루마니아 국영조선소인 2MMS가 합작해 설립했다. 루마니아 10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주부진 등에 허덕이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이런 이유로 대우조선해양은 보유지분 51%를 전액 손상처리하고, 충당금을 쌓는 등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해 왔다. 또 인력 감축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매각, 청산, 수리선 전환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매각은 2016년부터 이어진 다멘그룹과의 줄다리기가 1년 9개월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옥포조선소를 중심으로 경영정상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자회사 지원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만큼, 재무구조는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말까지 달성키로 한 자구안 누계 목표 2조7700억원 중 약 90%인 2조4800억원을 이행했다. 총 자구 목표액은 2020년까지 5조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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