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이터 이코노미 시대] ⑥ 빅데이터 시장 견인하는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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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7-11-1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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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빅데이터 산업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12월 발족한 '민관 합동 빅데이터 TF'가 있다. 여기서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민관 합동 빅데이터 TF’는 분기 마다 모임을 갖고,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 통계청 등 정부부처와 SK텔레콤, KT, 네이버 등 민간기업, 학계와 전문가가 함께 서로의 업무를 공유하고 이해도를 높이며 공통 관심사를 찾아 이슈에 접근한다.

이재형 과기정통부 융합신산업과장은 “그동안 열린 TF에서 정리된 공통 관심사는 3가지가 있다”며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제공방안, 전문인력의 양성, 개인정보보호 이슈라는 3가지 관심사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은 확장 추세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질적인 매출과 연계되는 사례가 늘면서 빅데이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플러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31.1% 증가한 343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정부 투자가 998억원을 차지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빅데이터 전문가는 “민간기업도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나서기 시작했지만, 정부의 빅데이터 산업 육성의지가 강해 민간이 정부를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점을 두는 부분이 바로 공공기관 빅데이터의 체계적인 구축이다. 뿔뿔이 흩어진 양질의 데이터를 체계화해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근로복지공단은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와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발전량과 전력거래 데이터를 보유한다.

이재형 과장은 공공기관 빅데이터의 구축에 대해 “통계청의 경우, 요약된 통계 데이터만 대외적으로 제공하는데, 이 통계를 도출하기 위해 축적된 백데이터가 존재한다”며 “백데이터가 실제 가치가 높은 데이터이며, 이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기정통부는 통계청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 소비동향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월 약 2700개 업체를 조사해 소매판매액 지수를 산출해 공개하고 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의 매월 판매금액을 조사해 국내 소비동향을 파악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공한 사례를 국내기업에 전파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다. 국내기업들이 빅데이터 성공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빅데이터 성공사례를 전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39억원을 투입하고 △국민연금 빅데이터를 활용한 취약계층 일자리 찾기 △교통사고 위험예측 실증 서비스 △소형 공동주택 시세 산정 서비스 등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밖에도 자금과 인력, 기술 부족으로 빅데이터 활용을 주저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5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빅데이터 활용지원 사업도 추진했다.

이 과장은 “최근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에 빅데이터 센터들이 생겨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센터가 활성화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기관이 늘면, 우리는 다음 스텝으로 이 센터들 간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만들어 결합시킬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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