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공항 건설 계획 탄력 전망…열쇠는 국방부가 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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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7-11-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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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용역결과 B/C값 4.86으로 매우 양호

백령도 공항 건설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업타당성 경제성 용역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지난8일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사업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11월 한국항공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했던 이번용역은 △김포~백령=50인승 항공기 2대운영 △청주~백령노선=50인승 항공기 1대운영 등을 기준으로 수익을 분석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사업에 대한 비용대비 편익비율(B/C값)이 4.86으로 분석돼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C값이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번에 분삭된 B/C값 4.86은 경제성 전망이 아주 크다는 것이다.

백령도 현지 안내도[사진=인천시]


이번 용역결과 내용을 살펴보면 사업비 960억~1100억원을 투입해 1200m의 활주로와 계류장,여객터미널을 조성하고 김포~백령간 요금 편도8만8000원,청주~백령 요금 편도10만1000원으로 책정해 연간1만1900회를 운항할 경우 48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사업추진여부의 열쇠는 국방부가 쥐고 있다.

백령도는 서해북방한계선(NLL)주변으로 민간항공기 비행금지구역이어서 항공기의 월경등의 이유로 국방부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용역결과가 사업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백령도 공항 건설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국방부도 공군,미군,합참등 내부적으로 협의를 거쳐야할 기관이 많아 선뜻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백령도 공항 건설문제는 국방부의 동의 여부에 따라 사업의 속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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