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스타트업 '12억 인구' 인도 시장 진출 본격화… 박원순 "투자 유치 가교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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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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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 역할 '서울-인도 경제교류센터' 개소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인도 델리에 문을 연 '서울-인도 경제교류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스타트업이 12억 인구의 글로벌 인도 시장 진출·투자를 본격화한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서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인도 델리의 주총리를 만나 다채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8일 오후 4시(현지시간) 델리 현지에 문을 연 '서울-인도 경제교류센터' 개소식에서 "서울시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 및 투자 유치를 돕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15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코워킹(co-working) 공간 등을 갖췄다. 한국-인도비즈니스센터(KIBC), 재인도 한국중소기업인연합회(KSME)가 공동 조성해 운영한다. 향후 B2B(기업간) 상담회 등도 열릴 예정이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도 'Startup India', 'Digital India' 정책으로 자국 내 스타트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인도를 세계 IT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할 차례"라며 "우리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과 인도 스타트업의 국내 진출을 지원하는 매개기관이 문을 연 만큼 다양한 후속 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인도를 새로운 투자유치 타깃 국가로 정하고, 작년 9월 서울에서 인도경제사절단과 서울 소재 기업간 투자상담 기회를 마련한 바 있다.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인도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키 위한 것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델리 수도직할지(National Capital Territory of Delhi)의 주총리(Chief Minister) 아빈드 케지리왈(Arvind Kejriwal)과 면담하고, 향후 우호도시 협정 체결 등 실무 차원에서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자정부, 정보공개, 상·하수도, 교통정책(통합환승요금제·교통카드 시스템·TOPIS 등) 같은 양 도시가 공통으로 직면한 도시문제 해결의 서울시 정책 노하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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