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박성현, 세계랭킹 1위 기념해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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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1-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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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한 박성현(KEB하나은행)이 1억원을 기부했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8일 “LPGA 투어 신인왕 확정에 이어 지난 6일 롤렉스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 프로가 1위 달성을 기념해 1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 6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8.41점을 기록해 세계랭킹 1위 자리로 도약했다. 신인의 신분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LPGA 투어 역사상 처음이다.

박성현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남은 두 대회에서도 한 홀 한 홀 집중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항상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갖게 된 것”이라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미로 기부를 결정했고 앞으로는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1억 원의 기부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 열매’로 전달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기부금의 사용처는 추후 선수와 사랑의 열매와 상의해 결정된다.

박성현은 실력뿐만아니라 기부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2015년 12월 개인 고액기부자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된 박성현은 프로 데뷔 이후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자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 왔다. 2015년 12월 1억여 원의 기부를 시작으로 작년 9월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다 상금 기록을 기념해 1억 원을 기부했다.

나눔을 실천 중인 박성현은 오는 8일부터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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