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2회 수상’ 로이 할러데이, 경비행기 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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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1-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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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할러데이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로이 홀리데이(40)가 경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메이저리그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리데이가 자신의 단발엔진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멕시코만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경비행기에는 홀리데이 혼자 타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현재 홀리데이가 탄 비행기의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총재는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야구계 전체가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홀리데이는 선수로 뛴 16시즌 동안 열정적으로 야구를 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았다. 8번의 올스타전 선발을 비롯해, 두 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포스트시즌에서 노히트노런을 했다”고 말했다.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홀리데이는 2013년까지 뛰며 개인 통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200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2010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홀리데이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의미 있는 대기록도 세웠다.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2010년 5월 30일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아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1995년 드래프트에서 홀리데이를 1라운드에서 지명한 토론토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존경받는 선수, 훌륭한 사람이었던 홀리데이를 잃었다. 홀리데이는 구단과 토론토시, 팬들에게 매우 특별한 존재였다. 홀리데이 유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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