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교, KLPGA 볼빅 드림투어 왕중왕전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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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11-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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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교. 사진=KLPGA 제공]

김윤교가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볼빅 드림투어 왕중왕전 2017(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윤교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7위로 최종 2라운드에 나섰다. 최종라운드에서 1번 홀부터 두 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흐름을 만들어 간 김윤교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주최, 주관으로 드림투어 역사상 최초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열린 드림투어 각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선수와, 드림투어 19차전 종료 기준 상금순위 60위까지 정예선수만 참가하는 이벤트 대회다. 우승을 차지한 김윤교는 드림투어 상금순위 52위로 대회에 출전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윤교는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하게 돼서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며 “1라운드 때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아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 끝나고 퍼트 연습에 집중했던 것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중장거리 퍼트도 잘 들어가 줬고, 특히 13번 홀에서의 30미터의 장거리 퍼트가 들어갔을 때는 두 손 들고 만세를 외칠 정도였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김윤교는 2014년 11월에 열린 ‘2014 KLPGA 정회원 선발전’에서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2015년부터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았다. 김윤교는 지난해 ‘KLPGA 2017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51위를 기록해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정규투어에 출전해 루키로 활동했다.

정규투어 총 21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컷 통과를 기록했고,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이 지난 10월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공동 16위였다. 시드순위로 정규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에는 드림투어에 출전해 감을 유지했다.

김윤교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던 것이 체력적으로는 생각보다 덜 힘들었다. 하지만 코스도 낯설고 모든 환경이 낯설어 성적을 못 냈다”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감을 잃지 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목표였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서 시드순위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교는 “무조건 시드권을 확보해서 내년도 모든 정규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감이 생겨 준비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던 나희원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1타 차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대회 개최 직전까지 대기 1번이었던 이수진3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2017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이솔라는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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