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만남 앞둔 시진핑, "텍사스 총기난사 희생자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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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1-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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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중국 주석 6일 "깊은 애도와 위로 전한다"

  •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8~10일 중국 방문

[사진=아주경제DB]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트럼프에 미국 텍사스 주 총기난사 희생자를 기리는 애도 전문을 보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기난사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들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와 희생자 유족들에게도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는 내용의 애도 전문을 보냈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5일 밤(미국 현지시간) 불명예 제대한 전직 군인 데빈 패트릭 켈리(26)가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제1침례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모두 2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시 주석이 트럼프에게 보낸 애도 전문은 8~10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주목됐다. 아시아 순방을 떠나 우선 일본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을 방문한 후 8~10일 방중 일정을 소화한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성대하게 맞이할 예정이다. 8일 베이징 고궁 박물원은 '중요한 행사'를 이유로 휴관하는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성 내 위치한 청(淸)대 건륭(乾隆)제의 화원으로 알려진 건복궁(建福宮)에서 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곳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지난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이후 10년간 미국 인사의 방문은 없었다.

만찬 후에는 건륭제의 서재 삼희당(三希堂)으로 이동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 북핵을 비롯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미국 기업의 진입문턱 축소 등을 거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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