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우 질병 조기 감지 등 'ICT기반 스마트' 축산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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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신혜 기자
입력 2017-1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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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확인하는 축산시험장 현장직원 모습(사진 좌), 발정개체발열색상(앱화면, 우) [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도가 전국 축산연구기관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ICT기반 관리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경남도 축산시험장에 따르면 한우의 질병 조기감지와 번식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우 암소사육에 ICT기반 사물인터넷기술 접목으로 번식‧분만 및 질병관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개체에 대해 사전 조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된 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IoT전용 'LoRa(저전력무선칩)'망을 활용해 반경 2km 이내에 있는 소의 이력과 생체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PC나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아 농장주가 그 결과를 토대로 소의 질병징후, 발정탐지, 수정적기 예측 및 분만징후를 편리하게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과거 농장주의 경험과 부단한 노력에 따라 번식우생산성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에 비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본 시스템은 소에 IoT통신 모듈이 부착된 바이오캡슐을 경구투여하면 소의 반추위에 머물러 있으면서 소의 체온 변화패턴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소의 건강이상, 발정지속 및 분만징후를 미리 알려준다.

가령 38.5도가 소의 정상체온이라면, 39도 이상의 미열이 10시간이상 지속적으로 감지되다 정상체온으로 돌아오면 발정을 나타내는 것이고, 반대로 분만이 가까워지면 최소 24시간 전에 체온이 하강하는 양상을 나타내어 정확한 분만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질병에 의한 염증반응이 나타나면 40도 이상의 고열이 조기에 감지되므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이 모든 이벤트가 소의 체온에 기반을 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정재두 경남도 축산시험장장은 "이번에 시범적으로 한우암소 20두의 위(胃)안에 바이오캡슐을 경구투여했다." 며 "이들 소의 체온, 활동량 및 음수횟수를 확인해 발정이 온 개체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알림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평소 육안으로 발정관찰에 따른 미약발정 개체에서 나타나는 수태율 저하 및 긴 공태기간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아울러 "한우 암소사양관리측면에서 현장반응이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바이오 캡슐 투여두수를 추가로 늘려 정확한 수정적기 파악으로 송아지 생산효율 극대화와 질병 조기발견으로 건강한 한우 유지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재두 경남도 축산시험장장은 "우리 축산시험장이 도내 농가보다 발 빠르게 시범 가동해 봄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ICT 기반 스마트 축산구현을 선제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확산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추후 도내 축산농가 지원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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