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경제연구소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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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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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아주경제DB]

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2018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3.0%)보다 낮지만 다른 민간 경제연구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대내외 악재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기은 경제연구소는 6일 '2018 경제 및 중소기업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통화정책,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등 G2 리스크와 가계부채 경착륙, 건설경기 침체 등 통제 불가능한 변수로 인해 불안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경제 회복세가 강화되려면 소비 여력 확충, 경제구조 체질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2.7%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최저임금 인상, 복제제도 확충 등 정부의 가계소득 증대정책으로 올해 2.3%에서 내년에 2.6%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의 경우 올해 12.8%에서 내년 5.1%로 급감할 것으로 우려됐다. 정보기술(IT)과 석유화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투자가 둔화하는 탓이다. 건설투자 증가율 역시 올해 8.3%에서 내년 5.6%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탓이다. 미·중, 한·중 등 국제통상 마찰과 북핵 리스크, 기저 효과 등으로 수출 증가율 역시 10.9%에서 내년 4.1%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별로 반도체는 내년에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철강, 스마트폰 등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건설, 도·소매, 자동차 등은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과 해운은 여전히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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