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이동훈 현대상선 중국본부장, 러시아부터 중국까지 섭렵한 신흥시장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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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송종호 기자
입력 2017-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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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현대상선 중국본부장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을 거쳐 현재 중국법인을 이끌고 있는 해외 총괄 베테랑이다. [사진=현대상선]


이동훈 현대상선 본부장은 스스로를 ‘체제 전문가’라고 소개한다. 이 소개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이들에게 그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을 거쳐 현재 중국까지 옛 공산권 국가들에서 근무해왔다”라는 설명을 더하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는 중국을 중국 현지 화주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등 각국에서 방문하는 글로벌 터미널 관계자, 화주들을 만나느라 분단위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지난달 31일 오전에도 유럽에서 날아온 터미널 관계자들이 이 본부장을 찾아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중국 총괄로 부임하면서 국내외적 이슈로 인해 발생한 중국 시장 내에서의 대한민국 국적선사로서의 이미지 손실, 그리고 이에 따른 영업 손실 등을 만회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이에 따라 화주와의 신뢰도 회복을 목표로 올해를 보내왔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자부한다”라며 “향후 이를 발판으로 신뢰 회복을 넘어 중국 시장 내에서 현대상선의 영업실적 증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양한 해외 근무 경험을 살려 중국에서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중국 화주들을 사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진심은 언젠가는 통한다라는 영업 철학 하에 정기적으로 고객 및 관청 등을 방문해 관계 강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라며 “과거 한진 사태를 비추어 보면, 회사 상황에 대한 공유 부족으로 화주들의 불신이 가중된 사례가 있기도 하고, 화주와 신뢰 회복이 가장 우선이므로 회사 소식 등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 항상 적시 공유를 통해 신뢰성 제고에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체계적으로 업무 및 조직 구성이 구축되어 최적의 영업 모델 구성 및 인적 자산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 평균 집하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약 150%가 증가한 2만1000TEU(주간 기준)까지 증대돼 있는 상황이며, 올해 사업계획을 초과하는 집하 실적을 기록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중국법인은 1993년 상하이, 칭다오, 톈진, 다롄에 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법인화를 거쳐 2003년 11월 현재의 중국총괄 체제로 정비했다.

세부 조직으로 1총괄 6지점 4사무소 1GDC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 인원은 11월 기준 주재원 16명, 현지인 330명이며, 상해에만 현지인 약 120여명이 근무 중이다. 물량 측면으로 보면 현재 현대상선 전체 물량의 약 25%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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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현대상선 중국본부장은 누구?

▲생년월일 : 1967년 10월
▲입사일 :  1992년 01월
▲당사 근무 현황
-2002년 05월~2003년 04월 타슈켄트지점 : 과장
-2003년 05월~2006년 02월 모스크바지점 : 과장~차장
-2006년 02월~2010년 05월 아주영업부·아주영업관리팀 : 차장 ~ 부장
-2010년 05월~2014년 08월 베트남법인 : 부장 (법인장)
-2014년 09월~2015년 11월 NVOCC팀 : 부장 ~ 상무 (팀장)
-2015년 11월~ 중국총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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