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中 사드 상관없이 경쟁력 갖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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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10-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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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제공]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을 비롯해 어떤 상황이든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9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 참가해 기자들과 만나 “사드에 대해서는 기업인이 이야기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어떤 상황이든지 기업인이 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계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날 한국과 중국 당국이 '사드 갈등' 봉합에 전격 합의하자 사업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과 관련, “전기자동차 시장이 매년 40~50% 이상 성장 중이다. LG화학은 수주해 놓은 것도 많고,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하고 있다”며 “(중국도) 많이 좋아지고 개선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 3조 영업이익 달성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LG화학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조3135억원으로 전년 연간 영업이익인 1조9919억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LG화학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박 부회장은 “아직 공시 전이고 4분기가 남아 있어 구체적인 숫자는 말씀 못드린다”면서도 “전반적인 기류를 보면 4분기 (성장세가) 느리긴 하지만, 전지 부문이 성장하고 있고 정보전자 부문도 의미 있게 개선돼가고 있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971억원, 영업이익 78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71.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박 부회장은 “전체적인 업계 시황은 올해도 내년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이미 시프트(전환) 했기에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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