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대 국유은행 1~3분기 8000억 위안 벌어, 부실채권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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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0-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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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레버리지 축소 정책 영향...순이자마진 개선

중국 공상은행.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3분기 실적 공개 시즌을 맞아 5대 국유은행의 성적표도 공개됐다. 당국의 금융 레버리지 축소 정책의 영향으로 안정을 유지했다.

5대 국유은행(공상건설농업교통중국)이 1~3분기 약 8000억 위안(약 135조원)을 벌었으며 실적이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부실채권 비중은 줄었다고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가 31일 보도했다. 중국 거시경제가 안정되고 금융 레버리지 축소에 힘이 실리면서 5대 은행의 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올 1~3분기 5대 은행의 주주귀속 순이익은 7891억7600만 위안에 육박했다. 공상은행이 전년 동기대비 2.34% 늘어난 2279억9900만 위안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었고 건설은행은 3.82% 늘어난 2012억4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농업은행 순이익은 3.79% 증가한 2012억4200만 위안, 중국은행은 7.9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1455억600만 위안의 순이익을 벌었다. 교통은행의 1~3분기 순이익은 3.50% 늘어난 544억1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5대 국유은행 실적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금융 레버리지 축소 흐름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안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초상증권에 따르면 3분기 교통은행 순이자마진은 1.57%로 전분기 대비 0.5bp(1bp=0.01%) 증가했다. 1~3분기 교통은행 순이자마진은 2.16%로 2분기 대비 2bp 늘었다.

자오야루이(趙亞蘂)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금융 레버리지 축소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앞서 은행 자산 조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사라지고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대형은행 자산수익률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실채권이 줄어들며 자산 건전성이 높아졌다. 농업은행의 경우 3분기 부실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10억 위안 감소한 2098억3400만 위안, 부실채권 비율은 0.4%p 줄어든 1.97%로 동반 하락의 성과를 거뒀다.

공상은행의 3분기 부실채권 잔액은 늘었지만 부실채권 비중은 1.56%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6%p 줄었다. 중국은행과 건설은행의 부실채권 비중은 각각 1.41%, 1.50%로 전년 말 대비 0.05%p, 0.02%p씩 감소했다.

5대 국유은행 외에 상당수의 대형 상장은행이 실적상승 곡선을 그렸다. 초상은행과 우정저축은행의 경우 순익이 각각 17.06%, 12.78%씩 늘어나며 두 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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