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성장…3% 경제성장률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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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7-10-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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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한국경제가 기대를 훌쩍 뛰어넘어 1%대 중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성장은 수출과 재정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6.1%나 증가하며 2011년 1분기(6.4%) 이후 6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6일 부산항 감만부두의 모습. [연합]

수출 호조 지속과 명절 수요가 맞물리면서 9월 산업생산과 투자, 소비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상승한 것은 15개월 만이다.

세계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띠는 가운데, 정부의 추경 집행효과가 가시화돼 소비심리가 개선될 경우 국내경기도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은 전달과 비교해 0.9% 증가했다.

7월 1% 늘었던 산업생산은 8월 0.1% 감소했지만, 한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3.8%), 기타운송장비(19.6%)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2.8%), 보건‧사회복지(3.5%) 등의 부문에서 증가, 전달과 비교해 1.3% 늘었다. 이는 2015년 7월(1.7%) 이후 2년2개월만의 최고치다.

광공업생산은 7월(1.6%) 이후 3개월 연속, 서비스업생산은 6월(0.6%)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재고는 1.9%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0.2%포인트 낮아진 71.8%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과 비교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1%), 통신기기 등 내구재(2.4%), 의복 등 준내구재(1.3%)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3.1% 증가했다. 올해 2월(3.2%)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6월(1.3%)과 7월(0.2%) 연속 상승했다가 8월 0.9% 감소한 소비는 9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최장기 명절 연휴를 앞두고 선물 등의 선구매 수요가 몰렸고,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출시되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9%) 투자가 늘어 전달과 비교해 5.5% 증가했다. 7월(-5.3%)부터 두달 연속 감소했다가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2.2%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8% 감소했다.

정부는 9월 생산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 10월에 다소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출호조 △주식시장 개선 △추경집행 효과 △소비심리 호조 등의 상방 요인이 커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통상현안, 가계부채, 북한리스크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추경집행 등 정책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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