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고리대금 잡은 '금소권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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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0-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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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나서…IBK·신한금투 등 인하

증권사 '고리대금'이 금융당국 권고로 바로잡히고 있다. 지금까지는 증권사가 투자자에 주식매수자금을 빌려주면서 과도한 이자를 받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다음달 20일부터 신용융자이자율을 내리기로 했다.

31일~90일 구간은 9.5%에서 9.0%으로, 10.5%~11.0%이던 91일 이상 구간은 9.5%로 각각 낮췄다. 다만 1~15일(7.0%), 16~30일(8.0%), 31일~60일(8.5%) 등 단기구간 이자율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동안 시중금리 대비 신용융자 이자율이 너무 높아 증권업계가 고금리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권익제고자문위원회를 출범하고 증권업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합리화를 우선 추진 과제로 삼았다.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는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앞서 KT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도 차례로 금리를 내렸다.

KTB투자증권은 올 7월부터 신용융자이자율을 온라인 수수료 체계와 연계해 기본등급에는 이자율 9%를, 실버등급은 7%, 골드등급은 5%를 적용하고 있다. 기간과 무관하게 단일이자를 적용하는 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월부터 1~30일은 6.5%로, 31~60일 7.5%, 6~300일 8%로 기존보다 1~2.5%포인트 내렸다.

NH투자증권은 8월 말부터 1~7일 이내 신용융자 이자율을 1.4%포인트 낮춘 4.5%로, 61일 이상은 0.3%포인트 떨어뜨린 8.4%로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다음달 3일부터 7일 이하는 연 7.5%, 8일~15일 이하는 연 8.5%, 16일~90일 이하는 연 9.0%, 90일 초과는 연 9.5%의 이자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보다 많게는 3.3%포인트까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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