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만에 2016년 연간 실적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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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0-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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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3분기 1조5410억원 당기순익

[사진= 연합뉴스 제공 ]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1조원 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분기 누적기준으로 최근 5년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도 넘어섰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1% 증가한 51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49% 증가한 6554억원, 매출액은 38.99% 감소한 5조80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에 1조54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인 1조3305억원을 돌파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1조3017억원을, 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5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이익과 함께 비이자이익 항목인 매매평가익은 3분기에 122.6% 급증했다. 유가증권매매익, 외환매매익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1416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99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6% 증가했다. 성과급 지급 방식 체계화로 인한 일회성 비용 인식 때문이다. 3분기 누적으로는 판관비가 2조78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분기보다 2bp 상승했다.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3%로 전분기보다 7bp 개선됐다. 연체율은 0.41%로 전분기 대비 5bp 나아졌다. 특히, 연체율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충당금 등 전입액은 1274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보다 늘었으나 3분기 누적으로는 631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때보다 16.1% 감소했다. 누적기준 대손비용률도 전년동기대비 5bp 개선된 0.34%로 안정세를 보였다.

계열사별로 KEB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5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0% 증가했다.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은행 역시 3분기 만에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3727억원을 넘어섰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4.0% 증가한 9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익증권 수수료와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등이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59.6% 증가한 924억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690억원, 하나저축은행 154억원, 하나생명 119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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