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왕후닝 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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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10-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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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거래소에 상장된 '후닝구펀'의 25일 하루 주가 흐름.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각) 이후 1분만에 주가는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사진=바이두]


중국의 권력핵심이라 할 수 있는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지난 25일 오전 11시 50분경(현지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 내외신 기자회견장에 서열 순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시진핑(習近平), 리커창(李克强), 리잔수(栗戰書), 왕양(汪洋), 왕후닝(王滬寧), 자오러지(趙樂際), 한정(韓正)이 순서대로 단상 앞으로 걸어 나왔다.

왕후닝 신임 중국 상무위원[사진=연합뉴스]


이어서 오후 1시(현지시각) 중국 증시가 점심 휴장을 마치고 개장하자마자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후닝구펀(滬寧股份)' 주가가 무섭게 올랐다. 주가는 1분만에 전 거래일 대비 10% 급등한 31.13위안까지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이후 주가는 다시 하락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후닝구펀은 전 거래일보다 6.01%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고 대만 연합조보 등이 26일 보도했다. 

후닝구펀은 본사가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엘리베이터 부품제조상이다. 이날 후닝구펀 주가가 급등할만한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 단지 종목명이 상무위원 서열 5위에 올라선 '왕후닝'의 이름과 같아서 오른 것 뿐이었다. 사실은 왕후닝과는 아무 연고도 없는 전혀 무관한 기업이다.

5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시진핑이 공산당 총서기에 임명됐을 때 중국의 바이주(白酒) 브랜드인 ‘시주(習酒)’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2012년 당해 시주 판매액은 3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0%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시진핑 총서기의 성(姓)과 같았기 때문에서였다.  65년 역사를 가진 시주는 구이저우(貴州)성 시수이(習水)의 지역의 술회사로, 지역 이름을 따서 브랜드를 지었다.  당시 시주는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부상을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광고 마케팅 등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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