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목소리'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첫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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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7-10-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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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 28회 이건음악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이 공연곡을 부르고 있다.[사진=이건음악회 제공]



러시아 천 년의 역사가 남성 합창단의 목소리로 재탄생한다.

오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열리는 제28회 이건음악회가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초청 공연으로 진행된다.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은 1397년 수도원 설립 이후 수많은 시대의 변화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음악의 전통과 감동을 지켜왔다. 동방정교회 및 러시아의 주요 행사에서 공연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 대표 합창단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동방정교회 키릴 총대주교 등 러시아의 종교 지도자 및 문화·정치계 주요 인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은 이번 무대에서 고대 비잔틴 성가에서부터 러시아 민요 ‘칼린카’, 드라마 ‘모래시계’ 테마곡으로 잘 알려진 노래인 ‘백학’, 러시아의 국민 애창곡인 ‘카츄사’ 등 수 세기에 걸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별해 선보인다. 또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 민요인 ‘아리랑’으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지휘자 니콘 스테파노비치 질라는 “러시아 전통 정교 음악은 사람의 이면과 내면의 정서를 통틀어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다. 가톨릭 음악이 효율적이고 화려하다면, 러시아 정교 음악은 사람의 감정에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공연은 26일 부산문화회관을 시작으로 27일 고양 아람누리 음악당, 29일 서울 예술의전당(2회)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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