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국내 LCC, 지상조업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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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10-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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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지상조업 회사 인수…티웨이항공, 자회사 설립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여객 서비스와 화물 하역 등 지상조업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인수와 설립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만 지상조업 자회사를 운영해 왔다. 국적 LCC가 국내 항공업계 한 축으로 급성장하면서 늘어나는 항공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상조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항공운수 지원 및 항공기 지상조업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동보공항서비스 인수와 관련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동보공항서비스를 인수함에 따라 인천, 김포, 김해 등 국내 주요 공항의 지상조업을 이르면 올 연말부터 일부 공항을 시작으로 직접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사가 직접 여객서비스와 화물 하역을 포함한 지상조업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를 두는 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번째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동보공항서비스 인수를 통해 제주항공 표준운영 절차에 맞는 자체적인 조업서비스를 운영해 항공기의 안정적인 운항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신속한 비정상상황 대응 및 승객처리, 정시성 향상 등 항공운송과 관련된 고객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에 따라 국적 LCC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지상조업 능력 및 정비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단순히 기단 및 공급력 확대 측면 뿐만 아니라 항공여객운송과 관련한 독자적인 사업인프라를 구축해 중견 국적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30대인 기단과 운항편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 조업지원 능력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동보공항서비스 인수를 통해 항공안전과 운영 효율성은 물론 고객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도 안정적 항공기 운항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상조업 자회사 설립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상조업 담당 직원 모집 공고를 내는 등 자회사 출범 준비에 본격 나섰다. 자회사명은 '티웨이에어서비스(가칭)'로 오는 12월 15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공항에서 이뤄지는 여객 운송업무를 자체적으로 총괄함으로써 안정적 직원 관리를 통해 소속감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예약센터 업무도 신설되는 자회사가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 및 항공사 수준에 준하는 처우와 복지 증진으로 소속감을 증대시키는 등 고용 안정화 기여를 목표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 더 나은 고객 만족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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