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박근혜 정부 평균 부채 33% 증가...30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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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0-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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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에서 고객들이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평균 부채금액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부채는 50% 가까이 급증했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의 106만명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대출자의 1인당 평균부채금액은 7747만원이다.

2012년 5819만원에 비해 33.1% 증가했다. 최근 5년 간 50대의 평균부채가 9195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30대의 평균부채금액 증가율이 48.9%로 가장 높았다.

2012년에서 올해 6월 50대 부채는 7464만원에서 9195만원으로 23.2% 증가한 반면, 30대는 4967만원에서 7398만원으로 48.9% 급증했다.

40대의 평균부채는 6692만원에서 8869만원으로 32.5% 늘었고, 20대의 평균 부채도 1874만원에서 2374만원으로 26.7% 증가했다. 60대 이상의 경우도 6708만원에서 8196만원으로 22.2% 늘었다.

특히, 남성과 고신용자, 대출기관 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의 평균부채금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여성 대출자의 평균부채는 6642만원으로 남성보다 1928만원 낮다. 하지만 증가율로 보면 상황이 다르다. 최근 5년간 여성대출자의 평균부채금액 증가율은 35.8%로 남성(31.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는 고신용대출자의 평균대출금액 증가율이 31.3%로 높았다. 저신용 대출자는 오히려 4.6% 감소했다. 다중채무자의 평균대출금액은 1억1672만원에 달했다.

윤호중 의원은 "급격히 늘어나는 가계부채의 총량과 증가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통해 가계소득을 높여서 근본적인 부채 수요를 줄이고 가계의 부채 상환능력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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